김영래
*호박꽃이 핀 농촌 길*
가을을 재촉하는
소나기가 아침 내내
오락가락하다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나는 흙냄새가 솔솔
나는 촉촉한 농촌 길을
오랜만에 향수를 느끼며
천천히 느림에 미학을
즐기며 걸어 보렵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이렇게 온전하게
아무 탈 없이 지내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감사한 축복입니다
여름인가 했는데
한 계절이 바뀌며
자연이 베풀어 주는
선물같이 아름다운
길이 만들어졌습니다
돌담길엔 호박꽃이 피고
자욱한 안개가
산수화처럼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강 건너에서
암탉 우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산책 후 마시는
차 한잔에 휴식은
달고 찰진 청량제입니다
오늘은 비 오는
평범한 날이었지만
산도 보고 꽃도 보고
노을 커피 까지 마시는
상당이 수지맞는 일 석
삼조에 좋은 날이 됐습니다~~~*
한적한 농촌 길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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