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가을 향기 속에 사색*
맑고 푸른 하늘에
온 들녘이 들꽃이
아름답게 만발했습니다
가을은
잠시 나를 내려놓고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꽃이 피는지
지는지 모르고
사는 게 현실입니다
갈색이 서서히 물들고
색채가 변하며 두 계절이
공존하는 시절과 계절 사이
멀리 갈 필로도 없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자투리 시간을 내어
나무 그늘 밑에서
조용히 앉아 오랜만에
느긋히 독서를 하여도 좋고
먼 하늘을 응시하며
무념에 사색하는 겁니다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나의 내면을 헹구고
바쁘기만 한 인생의
길목에 현재 내 모습과
목적지에 설정된
위치를 확인해 보며
온전하게 잘 가고 있는지
가을 향기 속에서
골똘히 가늠해 보는
내면 정화의 시간입니다~~*
스스로 챙기는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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