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분비는 서울 밤 나들이

김영래

 

*붐비는 서울 밤 나들이*

 

한적한

강마을에 살면서

사람 사는게 모두 다

 

비슷한 듯했는데

도심에 나와 보니

수많은 사람이 제각기

 

성격과 취향이 전혀 다른 

다양함이 섞여 사는 세상을

목격하고 실감 나게 체험합니다

 

아픔과 슬픔의 애환을

화려한 의상으로 모두

가리고 진한 화장으로

 

출근하여 각자 직장에서

꽉 짜인 스케줄대로

맞은바 일과를 마치고

 

혼선 없이 움직이는

일상의 반복이 연속이다

마치 벌통의 꿀벌처럼

 

열심히 살아가는 듯합니다

퇴근 무렵 빤짝이는 네온 불빛은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바글거리는 정류장에

수많은 사람이 제각기

사랑하는 가족을 향해

 

빠르게 서둘러 움직인다

가정이 있기에 희망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듯합니다

 

무질서하고 혼잡한 것

같아도 이 많은 사람이 

짝 맞춰 사는 게 예술입니다

 

밤하늘에 허공을 응시하며

마음속으로 독백합니다

박봉에 시달리며 착하고

 

선하게 사는 서민들이

아무도 낙오되는 사람 없이

뜻한 일 잘 풀리시길 빕니다

 

어렵고 버거운 시절에

잘 버텨 내시고 뜻한 꿈

 이루시길 빌어봅니다 ~~~*

 

 

찬란한 도심 속에 올린 묵상~~~*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 겨울 여행 이야기  (208) 2024.01.23
얼음 노을 산책길  (213) 2024.01.20
설경 산책 야외 카페  (185) 2024.01.15
겨울 호수의 황홀함  (188) 2024.01.12
겨울 단풍을 찾아서  (181) 202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