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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안개비와 우중 산책

김영래

 

*안개비와 우중 산책*

 

오늘도 회색빛 하늘에

산 중턱에 구름 비가 걸터앉아

희뿌연 안개 비가 내립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비 오는 날이면 습도 높고

끈적거려 싫어하는 사람이

 

많지만,나는 태생적으로

비 오는 날을 좋아합니다

촉촉한 흙냄새도 좋고

 

풀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은구슬 같은 영롱한 물방울과

몽환적인 안개구름을 바라보며

 

느림에 미학 속으로

우중 산책을나갑니다

수채화 꽃길을 감상하며

 

강둑길 오솔길 따라

한적한 풍경을 바라보며

한바퀴 돌고 나면 괜스레

 

마음이 포근하고 평온합니다

거기다 전망 좋은 창 넓은 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에 시원한

 

차 한 잔이 주는 작은 기쁨은

산책 후 노곤함에  활력소로 

행복 에너지로 충전됩니다

 

행복이란 벌게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며

스스로 만든 흡족함에 즐거움을

 

느끼고 만족하는 겁니다

오늘도 비오는 날의 일상을

작은 기쁨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중 산책 후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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