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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양푼이 민물 매운탕

김영래

 

*양푼이 민물매운탕*

 

양수리는 옛 시절에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나루터가 많은 강마을이다

 

북한강 남한강이

둘러싸여져 있고

산이 많은 관계로

 

생업은 주로 농사와

고기잡이 어선으로

저녁에 그물을 쳤다

 

아침에 걷어 올리면

팔뚝만 한 붕어 잉어가

가득 잡히며 어족이 풍부했다

 

팔당 댐이 생기고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낚시 투망이 금지되자

 

수몰 지구 농업인에게

보상 차원에서 면허를

주어 어업이 이어졌으나

 

지금은

북한강 금남리 쪽으로

이동하여 매운탕 집이

 

즐비하게 이어져 성업한다

비 오는 날이면 옛날 입맛이

생각나 매운탕 먹으러 갑니다

 

식성에 따라 민물매운탕은

전혀 안 드시는 분도 있지만

민물 특유의 흙냄새 비슷한

 

얼큰하고 매콤한 향수에

그 맛을 즐기는 분들은

찾아다니며 드십니다

 

안개비가 내리는 날

오늘은 양푼이 촌으로

입맛 찾아 원정을 나왔습니다

 

펄펄 끓이며 땀 흘리며

먹고 나며 개운한 입맛에

그 중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비 오는 날 즐기는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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