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 내린 날 양수 철교*
눈 내린 양수 철교는
찬 바람이 불어 더욱 춥지만
이상하계도 걸어서 건너는
사람이 더욱 많습니다
대부분 두물머리나 세미원
가시는 분들이 많이 게시지만
카바람을 무릅쓰고
정신이 번쩍 들도록
이 다리를 건너는 까닭은
이열 치열이라고
진정한 겨울은 추워야
겨울 다운 제맛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는 겁니다
털모자에 따뜻한 패딩
잠바로 중무장한 차림이
진짜겨울다운
참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데
자연 생태계도
왜가리 백로 청둥오리 등
건강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방 안에서
춥다 춥다 하면
더욱 추운 겁니다
겨울 운동 후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
국수를 먹어 보렵니다~~~*
겨울 풍미 제대로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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