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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추운 날 먹는 칼국수

김영래

 

*추운 날 먹는 칼국수*

 

겨울이 깊어가며

동장군이 찾아와

차가운 칼바람이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혹한에 밤사이 내린

눈보라가 꽁꽁 얼어

 

하얀 설국에 겨울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지만

 

강추위를 정면 돌파하고

제대로 된 겨울 정취를

감상하며 산책을 하렵니다

 

겨울은 원래 추운 것

춥다 춥다 하면 더 추운 것

앞을 봐도 뒤를 보아도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

홀란스럽고 시끄러운

시국을 모두 덮어버리고

 

고요한 평안으로

마음을 헹궈어 내라고

하늘에 내려주신 신비 스런

 

치유의 자정에 시간입니다

이때를 못 즐기는 건 그 건

순전히 본인의 목입니다

 

친구와 함께 해도 좋고

내가 나를 사랑하며

스스로 도정을 하는 겁니다

 

혹한에 산책을 마치고

뜨거운 국물을 마시며

칼쿡수 한 그릇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며 작은 행복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혹독한 겨울이 있기에

 

푸른 새봄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겨울에 배우는 마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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