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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강마을 둘레길

김영래

 

*강마을 둘레길*

 

한낮에 더위는 

여름으로 바짝 다가서

멀리는 못 가고 가까운

 

다리 건너편 둘레길을

천천히 느리게 한 바퀴

돌고 나서 얼음에 채워둔

 

시원한 냉 막거리나

한잔 마시고 가렵니다

안주는 미나리 전에다

 

오늘 메뉴는 야채를

듬뿍 넣고 매콤하게 무친

도토리 묵으로 정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찾아오는

강마을 단골 주점입니다

이 집에 오면 사람향기가

 

진하게 나는 듯하며

항상 바글거립니다

사람 사는 맛은 각자에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도시에 고급 식당보다

마음이 편해서 너무 좋다

 

이웃과 어울리며

진솔한 마음을 열고

구수한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옛날식 왕대포 집 향수가

물씬 풍기는 듯한 분이기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이 맛에 양수리에 삽니다

 

마무리로 전망 좋은

야외 태라스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오늘도 꽤 괜찮은

만남의 날로 기억되고

아름답게 저장됩니다~~~*

 

작은 행복의 소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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