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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보랏빛 오솔길

 

김영래

 

*보랏빛 오솔길*

 

밤과 낯의 기온 차이가 커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면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는다

 

이런 날은 한낮의

더위는 한층 강열하다

양산이 피요 한 듯합니다

 

안개 가 수분을

이리저리 몰고 다닌 덕분에

예쁜 보람빛 꽃밭을 만들었다

 

변화무쌍한 자연이 그린

아름다운 선물이 보석처럼

빛나고 너무도 황홀합니다

 

해마다 이때만 볼 수 있는데

올해도 내가 그 속에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 아닌가

 

치열하고 험난한

생존 경쟁 속에 서

자칫하면  트집 잡히기 쉬운

 

어려운 세상이지만

온전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꽃길을 자주 걷고

 

선한 기운으로

향기 샤워를 하며 나에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찬란한

아름다운 순간 인가

민들레 홀씨도 불어 날려 보고

 

인생을 소풍처럼 살 것인가

움켜쥐는 집착과 번뇌에

허우적 가리며 살 것인가

 

그것이 항상 화두로

끈적 거리며 발목을 잡는다

이럴 때가 산책 나갈 적기다

 

마음을 비우고 나면

커피 한잔과 이슬이 가

식도를 타고 짜릿하게

 

작은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이란 벌거 아닙니다

바로 발치 아래 있는 듯합니다~~~*

 

 

스스로 만드는 작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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