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보랏빛 오솔길*
밤과 낯의 기온 차이가 커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면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는다
이런 날은 한낮의
더위는 한층 강열하다
양산이 피요 한 듯합니다
안개 가 수분을
이리저리 몰고 다닌 덕분에
예쁜 보람빛 꽃밭을 만들었다
변화무쌍한 자연이 그린
아름다운 선물이 보석처럼
빛나고 너무도 황홀합니다
해마다 이때만 볼 수 있는데
올해도 내가 그 속에 있는 것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 아닌가
치열하고 험난한
생존 경쟁 속에 서
자칫하면 트집 잡히기 쉬운
어려운 세상이지만
온전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꽃길을 자주 걷고
선한 기운으로
향기 샤워를 하며 나에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찬란한
아름다운 순간 인가
민들레 홀씨도 불어 날려 보고
인생을 소풍처럼 살 것인가
움켜쥐는 집착과 번뇌에
허우적 가리며 살 것인가
그것이 항상 화두로
끈적 거리며 발목을 잡는다
이럴 때가 산책 나갈 적기다
마음을 비우고 나면
커피 한잔과 이슬이 가
식도를 타고 짜릿하게
작은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이란 벌거 아닙니다
바로 발치 아래 있는 듯합니다~~~*
스스로 만드는 작은 행복~~~*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보리 밭 휴식과 산책 (64) | 2025.05.29 |
---|---|
푸른 바다로 간 마음 (63) | 2025.05.28 |
이웃과 즐겁게 살기 (70) | 2025.05.24 |
아카시아 향기 산책 (64) | 2025.05.23 |
가족 산책과 식도락 (62) | 202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