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하얀 겨울밤 나들이
초지일관 여행
2022. 12. 27. 08:34

김영래
*하얀 겨울밤 나들이*
며칠 남지 않은
날씨가 변덕스럽게
싸라기눈이 휘날리며
오다 말기를 반복하다
어둑한 저녁이 됐습니다
올해는 아무것도 뚜렷이
이룩한 것 없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을씬년 스러 운 밤이지만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잠시 내가 나를 되돌아
보는 산책을 하렵니다
겨울 밤하늘에
허공을 바라보며
응시의 몰입에 잠기는데
여기저기서 송년회
모임을 알리는 카톡이
연달아 카톡 카톡 울립니다
허물 많고 부족한
허점투성이지만
한 해 동안 뜨거운 성원으로
아낌없이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빙그레 떠오릅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조촐한
상차림에 소주 한잔 마시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살 것을
마음속으로 다짐해봅니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