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바람 부는날*
바다가 보고싶어
그때 그자리에 혼자 왔습니다
바람이 몹시 부는군요
여기에 앉자서 해질녁
물 빤짝기 를 기다려 보렵니다
아득히 먼곳에서 당신이 오시는
모습을 그리며 상념에 나래를 폅니다
당신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다정하고 은은하게 나를 매료시키던
그 목소리가 그리워 지는군요
미소띤 얼굴로
희망과 꿈을 실어주던
그때가 넘 좋았습니다
그 목소리가
해풍에 실려 오는듯 유난히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