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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달 빛

 

 

 

 

 

 

 

 

 

김영래

 

*달 빛*

 

동그란 홍시처럼

탐스런 초저녁 달

 

빤짝이는

주단을 깔아나

수많은 작은별

 

별빛속에

속삭이는 수많은 사연들

긴그림자 만들며

나는 달빛속에 걸어 가는데

 

무수히 많은

개구리가 합창을 한다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 보니

 

어른 거리는

강물속에 들어간  

달님이 목욕을 한다

내 마음도 활활 타올라

 

나도 달이뜬밤

목욕하고 기다려

내님 맞지하여 

 

다정히 차 한잔하는

그런 사랑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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