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산방 에서

 

 

 

 

 

 

 

김영래

 

*산방 에서*

 

고요한 산방에 앉아있으니

흐르는 물소리가

살며시 나를 불러내

계곡 밑으로 내려가니

 

운지버섯 밑에서

개구리 한마리가

볼태기를 부풀려  

꽤리를 불며 노래를 한다

 

울창한 숲속에선

딱다 구리가 드럼을 치니

맷새가 일열로 앉아

맑고 청하하게 합창을 한다

 

자연속에 취해 하루가 저물어

어둠이 찾아드니

 

별빛에 취하여

홀로있는 그윽한`마음으로

차를 마시는데 

 

달빛이 창틀에 빛쳐

그리움이 모락 모락 피어오른다

곱고 편안한 얼굴로

내마음속 문을 여니 

 

내그대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다오~~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오는날 창 가에서  (0) 2008.06.06
풍경산밤 가는길  (0) 2008.05.30
자연속에 공연  (0) 2008.05.30
나는 욕심쟁이 인가봐  (0) 2008.05.25
내맘속의 그림자  (0)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