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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자연속에 공연

 

 

 

 

 

 

 

 

김영래

 

*자연 속의 공연*

 

기대와 호기심에 쌓여

설레이며 도착 했는데 

줄곳 빗님이 내려

아쉽워 하며 망설이고 기다린다

 

빗소리가 작아 지자

안개가 채 걷히기도 전에

기어이

오솔길 따라 길을 나선다

 

질푸른 녹음이

신선한 공기를 선사 하여

기분이 상쾌하다

 

 

솔바람이 불자 거미줄에 맷힌

이슬이 출렁이며 그네를 탄다 

 

안개 속에 몰래핀 할미꽃

은빛 머리카락 풀어 햇치고

헤어쑈 하듯이

 

저마다 의 자태를 뽐낸다

연못앞 달팽이가 

꼼지락 거리며 기어나와

관중이 되어 박수를 치자

 

올챙이 들도 덩달아

신이나 춤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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