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개망초 꽃길*
산길을 가는데
하얀 꽃이 산들 거리며
바람결에 춤을 춤니다
온 천지가 꽃길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휴경지에 이태만 묵히면
놀라운 번식력 으로
자연 생태가 복원 된다
너무나 흔해서
그누가 말했던가
개망초 꽃이라고
나는 오늘도
이 개망초 꽃길에 열광한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자연에 순응하며
땡볏의 가뭄에도
습기찬 장마에도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져 묵묵히종자 번식에
피고 지고 반복하며 피어 나네요
화려한 색상은 아니었지만
변함 없이
할짝핀 꽃길을 선사 하며서
오늘도 제할일을 다합니다
나는 이 꽃길이 너무좋아서
코노래를 부르며 걸어갑니다
천천히 느리게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