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여름 장마가 지나간 풍경*
변덕스럽게 기습적으로
내리던 소나기가 멀어져 가고
먹구름이
하얗게 분칠을 하자
오랜만에 토종닭 부부가
징검다리를 건너 외출을 합니다
졸졸졸 흐르는
작은 실개천이 생겨나고
거친 빗방울에 엇어 맞은
꽃망울이 가엽게 꺾이 고 피멍이 들었습니다
방울방울 맺힌 꽃망울이
고운 색상을 꿈꾸며 쑥쑥 올라옵니다
하얗게 무리지어 핀
개망초 꽃망울이 씨앗을 휘날리자
허기에 지친 참새 때가
한 마리 보초를 세우고
굼 주림 을 채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초롱꽃이 등불을 밝히며
우아하게 분이기를 살리자
촉촉한 초록색 이끼 양탄자 위에서
버섯이 부채 춤을 추며 장기 자랑을 합니다
하늘 한쪽 모퉁이 조각구름 사이에
오랜만에 아쉬움에 붉은 물감 칠을합나다~~~`*
비 그친 사이에 저녁 무렵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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