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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재즈클럽 에반스

 

 

 

 

 

 

 

 

 

 

 

 

 

 

 

 

 

 

 

 

 


                                              

 김영래

 

 *재즈클럽 에반스 *

 

여름이

지나가는 모퉁이에

 

때늦은 소나기가

오락 가라 거리며

 

눅눅한 습도로

불쾌지수를 상승시킨다

 

도시의 빌딩사이로

어둠이 깔리며

하나둘 불빛이 들어오자

 

또 다른 밤에

문화가 시작된다

 

오늘은 기분 전환도 할 겸

재즈바에서 음악 감상을 하련다,

 

여기에 오면

마니아 들이 감상에만 열중하는

진지한 취향에 동질성을 느끼며

 

어두운 조명 아래

검게 탄 얼굴 기미 잔주름

모두가 감쳐 질 수 있어서 좋다 

 

재즈에 참맛은

바로 눈앞에  현장감과 

 

강령한 비트의 

오르내림이 경쾌하고

스피트한 피아노 선율

    

드럼 타악기의 다양함이

어우러진 음률에 매료된다

 

특히 나는 깊이 있는

저음에 열광한다

 

적당한 취기와 빠른 스윙의

분이기와 흥겨움에  빠져들어

어느새 발을 들썩이며 박자를 맞춘다

 

한곡더 한곡더 하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며 밤은 깊어간다 ~~~*

 

 

나의 단골집 매료된 재즈가 흐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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