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여름을 관통하는 시간*
열대야가 연일
상승 그래프를 그리며
대단한 열기로 위력을 발휘한다
신선한 바람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고
울창하고
푸른 숲길이 나를 불러
후덥지근한 이탈을 꿈꾼다
바닷길
방파제에 진입하자
서편 하늘엔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잔뜩 부풀어 오른
햇살 덩어리는 동그랗게
팽창해져 공처럼 구르다
산허리 언저리를
올라타고 말타기를 하다
하루를 멋지게
장식하고 사라져 간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
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
하늘과 지평선 사이에
평온한 마음을 내려 놓고
깊이 있는 묵상을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침묵의 사색으로
심신을 정화 하니
활활 타는 태양은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고
붉게 붉게 농익어 사라진다 ~~~*
충만한 하루를 움직이는 선택은 자신의 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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