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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5월에 내 마음에 편지

 

 

 

 

 

 

 

 

 

 

 

 

 

 

 


김영래

 

*5월에 내 마음에 편지*

 

맑고 푸른 하늘에

눈부신 햇살이

꽃을 피우고 지는데

 

또 한 계절이 지나간다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사람은 아무 소식도 없고

 

흐르는

세월이 아쉬워

가지마라 가지마라

 

빌어 보지만

야속 하게도

잡을 수가 없네요

 

오늘은 

올 것 같지 않은

기다림에 지쳐서

 

젖은 눈이 마르고

답답한 마음에

끝없이 걸어 보렵니다 

 

다리가 아파 올 줌

강둑 길에 앉아

잠시 쉬어가렵니다

 

석양 하늘에

노을이 곱게 물들어

마음이 울렁거리고

 

붉은 하늘 속에

이파리 우표 한 장 붙이고

못다 한 이야기 적어

 

밭지도 않을

내 마음에 편지를

노을 속에 띄워봅니다~~~*

 

 

 

봄날이 저만치 가는 날 강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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