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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황홀한 절정 속에서

 

 

 

 

 

 

 

 

 

 

 

 

 

 

 

 

 

 

김영래

 

*황홀한 절정 속에서*

 

자연 색의

가장 진한 색채로

초여름으로 진입하며

 

절정에 이른

꽃잎이 숲 속에

빨갛게 불타고 있다

 

향기롭고

부드러운 풀꽃 내음이

가슴 깊이 스며든다

 

이 순간 만은

마음이 부자가 된 듯

풍요로운 평온이

 

내 앞에 펼처져 있으니

근심 걱정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아~찬란한 인생이여

더도 말고 욕심 없는

이 순간 오늘만 같아라~~~~* 

 

온통 꽃 속에 취해 버린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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