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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사과가 익는 원두막

 

 

 

 

 

 

 

 

 

 

 

 

 

 

 

 

 

 

 

 

                                                           

김영래

 

*사과가 익는 원두막*

 

 

가을비가

지나간 들녘에

자연색 물감을 풀어

 

화가도 감탄하는

더욱 진한 색채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파란 하늘은

하얀 솜사탕 구름을

뭉게뭉게 부풀어 올리고

 

무성하던 파란 이파리는

붉게 물들기 시작하여

예쁘게 화장을 하였습니다 

 

 노란 바탕에 논두렁 사이엔 

파란 콩잎이 두줄로 늘어서

사열 받는 기분으로 달려갑니다 

 

구수한

볕 익는 냄새가

고향 땅에 온듯 착각이 듭니다

 

사과밭 과수원 길에는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탐스럽게 매달려 유혹을 합니다

 

갈 길이 멀어도 

향기 좋은 풍성함으로

 

원두막으로 끌어 당기는데

내 어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

 

 방금 딴 싱싱함으로

크게 한입 베물자

 

경쾌한 소리와

향기 좋은 단물이

입안 가득히 퍼져갑니다

 

참으로 기분 좋은  

넉넉한 가을입니다

이래서 작은 행복으로

 

모든 시름 잊어버리고

밝은 미소 띄우며

서민들이 살아갑니다 ~~~*  

 

 

찾아가는 기쁨 운동 후 먹는 작은 행복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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