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 내리는 날 전원생활*
봄이 와
푸른 새싹이
쏙 옥 쏙 올라와
햇고사리를 뜯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달려가
하얀 눈발이 날리더니
오늘은 얼음이 얼었습니다
벽난로에
장작불을 집히니
불길이 춤을 추는 듯
빨갛게 너울거립니다
활활 타는 모습을
물끄러이 바라보다가
고구마를 구워봅니다
노랗게 잘 익어
뜨거워 호호 부니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차 한잔을 곁들여
구수한 맛을 즐기다
창밖을 바라보니
온종일 짹짹 되던
참새는 다 어디로 같을까
눈 속에 묻힌 먹이는 먹었을까
참새도 다람쥐도
모두가 무사한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초겨울에 첫 눈이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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