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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두물머리 설경

 

 

 

 

 

 

 

 

김영래

 

*두물머리 설경*

 

양수리에 가면

사계절 언제나

느름한 자태로

 

남한강 북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에

오백 년을 지켜온

 

멋지고 잘 생긴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이 또한 양수리에 자랑이다

 

하얀 설경 속에

겨울 태양이 나타나

붉은 노을을 곱게 그렸습니다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많은 사람의 사랑과

아름다운 추억이 서린 곳

 

일이 잘 안 풀리고

힘들고 어려울 땐

이곳에 오셔서

 

옛 어른들도

가슴이 답답하면

치성을 들이든 곳

 

두 손을 마주 잡고

느티나무도 안아보고

오늘만큼은 기분 좋게 산책하자~~~*

 

하얀 설경 속에 산책과 휴식에 명소 두물머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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