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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노을 강에 앉아서

 

 

 

 

 

 

 

 

 

 

 

 

 

 

 

 


 

 

김영래

 

*노을 강에 앉아서*

 

오늘은

따스한 햇살에

날씨가 다소 누그러져

기타를 메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이런 날은 갈색 바람결에

갈대가 흔들리 풍경에

느림에 미학을 즐깁니다

 

눈에 익숙한 길이지만

마지막 가을 잔향이 남아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참으로 많은 사연을

남기고 떠난 가을이

아직도 내 가슴을 울립니다

 

조용하고

포근한 풍경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담아 기타를 치며

그 사람이 좋아하던 노래를 합니다

 

기쁨도 아픔도 모두다

지내 놓고 보니

아쉬움이 남네요

 

산다는 건 그런 것

인생을 진하게 느끼며

곱씹어 음미해 보니

모든 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나는 머리가 복잡할 땐 강둑에 앉아 노래로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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