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밤에 화려한 외출*
밤사이에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가며
봄 씨앗을 뿌렸는지
연두색 새싹이 올라와
내 마음 뜰 안에 봄 향기가 가득 차
서둘러 저녁 약속을 하고
그리운 친구를 만나러
설레는 마음을 안고
화려한 야경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내 마음 머릿속엔
오랜만에 만나는 변화된
그 친구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고
적지 않은 나이에
많은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길지도 않는
인생 이란 걸 알았고
인연에 소중함을 배운 탓인지
날마다 내 안에
나도 몰래 자라는
마음 나무가 있어
서두름보다는
쉬어야 할 때를 알았고
천천히 느리게 사는 즐거움과
부딪침 없이 돌아가는 길도 배웠습니다
앞으론 더욱더 진솔한
마음으로 우정을 가꿔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
소통과 섞이는 삶이 영혼을 살찌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