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가을바람에 실려 온 고향 생각

 

 

 

 

 

 

 

 

 

 

 

 

 

 

 

 

 

 


     

    김영래

     

     

    *가을바람에 실려 온 고향 생각*

     

    어젯밤 꿈에는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아침 햇살이 철탑 위 전깃줄에

    걸터앉아 안개를 헤치며

    눈부신 하루를 시작하였고

     

    우렁찬 누렁이가 제일 먼저

    짖어 대며 기상을 알리자

    부지런한 마을 사람들은 밭을 매고

     

    그 무덥던 여름은 멀어져 갔고

    선선해진 날씨는 온 들녘에

    비닐하우스 안에는 풍년이 들어

     

    예쁜 가을 향기를 몰고 와

    과실류가 빨갛게 여물어 가고

    강아지풀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새벽바람에 떨어진

    가랑잎을 쓰는 풍경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자연에 절기는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렇게 더워서 부채를 들고 살았는데

    어는 세 서늘한 느낌이 성큼 다가 와

     

    빠르게 흐르는 세월에

    풍성한 들녘을 바라보는 눈빛에

    흐뭇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와

    온 가족 일가친척을 만날 날을

    기다리리는 마음이 설렙니다

     

    모두가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향 역을 생각합니다 ~~~*

     

     

     

     

    성큼 다가온 가을에 문턱~~~*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0) 2016.09.08
    해 질 녘 가을 들녘 길에서   (0) 2016.09.06
    여름이 익어 저물어간다   (0) 2016.08.26
    시원한 계곡 여행   (0) 2016.08.25
    여름을 이기는 마음자리  (0) 20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