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선물로 주고 간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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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가을이 선물로 주고 간 꽃길*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며

한편에 영화처럼 예쁜 영상으로

 

내 마음속에 고스란히 간직돼

문득문득 꺼내보는 그 감동이

아직도 들꽃 향기처럼

 

은은하게 퍼져 나오며

심장이 뛰고 가슴이 설렙입니다

참으로 아름답던 순간입니다

 

야생 감나무엔

홍시가 매달려 익어가며

산새들에 가을 만찬을 시킵니다

 

굽이굽이 오솔길마다

구절초와 들꽃이 만발해

걸음을 멈추고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싱그러운 숲속엔

두 갈레 오솔길이 있었지요

다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못다 한 미지로 남겨놓고

다시 또 오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

마치 천국처럼 느껴지는 포근함

 

이래서 자꾸만 여행을 하게 되나 봅니다

보고 느끼고 사색하는 감정 몰입에

황홀한 경지로 가는 내적 성장에

흐뭇한 자양분이 됩니다

 

나뭇가지를 흔들며

풀꽃 향기를 몰고 온 덕분에

가슴을 활짝 열고 큰 숨을 몰아쉬며

가슴 가득히 저장하고 갑니다~~~*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섭취하는 행복한 비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