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도심을 벗어난 귀향길*
꽉 짜인 틀 속에서
숨 막히게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처지지 않으려고
바쁘게만 살아온 서울을
잠시 뒤로하고 홀가분한 마음에
구정 설을 맞이해 귀향길로 달려갑니다
빽빽이 들어찬 콘크리트
회색빛 아파트를 벗어난
설렘으로 꿈을 싣고 가려는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꼼지락거리는 차 밀림이 대단합니다
거북이걸음을 하다 도심을 벗어나자
가속이 붙고 눈에 익은
반가운 산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도 언 강물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부모님 산소를 찾아
살아생전 효도하지 못함에
눈시울을 붉히며 술잔을 따라드립니다
많지 않은 형제가
밥줄에 발목이 잡혀
함께 오지 못한 마음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도시에 삶이란
수많은 실행 착오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봅니다
새해엔 욕심 없는 마음에
의의 좋게 함께 지내며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합니다~~~*
꿈을 잃은 인생은 날개를 접은 새와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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