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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9월이 오는 길목에서*
장마 같은 가을비가 지나가고
푸른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바람에 실려 온 풀꽃 향기가
9월이 오는 오솔길로 끌어당긴다
선선한 바람에 흔들거리는 들풀
못 견디게 더웠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수많은 꽃이 피고 지며
묵묵히 자기만의 색채로
지구 한쪽 모퉁이를 아름답게 합니다
이제 매미는 떠나고
풀 벌레 소리다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자연 속의 풍경입니다
가을은 보고 느끼는
생각하는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일에 묻혀 꽉 짜인 일상에서 벗어나니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까지 일에 치어 발목이 잡혀 지만
자유로운 새가 되어 훨훨 날고 싶군요
욕심과 집착에 범벅이 되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던 삶
우주를 놓고 보면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
가끔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파란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내가 나를 사랑하며 챙기고 살렵니다~~~*
보고 느끼며 사랑만 하다 가도 짧은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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