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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하늘 향기가 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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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하늘 향기가 나는 길*

 

버겁고 눅눅지 않은 삶에

날이 갈수록 말수가 줄고

홀로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바글거리는 복잡함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오솔길이 좋아

하늘향기가 나는 마을로 찾아왔습니다

 

 

파란 하늘에 흐르는 하얀 구름은

눈에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손으론 만질 수는 없습니다

 

 

높을 하늘의 구름은

가슴으로 보는 마음에 창에만

하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꼬부라진 비탈길 언덕에 서서

고향 닮은 풍경을 젖은 눈으로 한참을

바라보며 강아지풀을 만지작거린다

 

 

많은 시행착오와

아픈 경험을 겪고 난 뒤에야

정신이 재물을 보다 앞선다는 소중한

진리를 알아차린 나이가 됐습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살랑이는 산들바람이

귓불을 간지럽히며 스쳐 갑니다

 

 

눈물 넘어 울음 끝에

늘 따라 다니던 슬픔이 소멸하며

망의 새로운 길이 보는듯합니다~~~*

 

 

 

 

가을 향기에 영그는 마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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