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마음을 비우고 사는 법*
나이가 들고부터
돈으로 안 되는 게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살아 보면 볼수록
인생은 잠시 세상을 빌려 쓰고
머물다 훌쩍 떠나는 것 같습니다
아집과 욕심으로
옹이가 배긴 어깨에
삶에 무거운 등짐 내려놓고
마음을 바꾸는 데
몇십 년이 걸렸지만
자연 속에 동화되어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하늘에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게 고맙고 감사합니다
제비꽃 애기똥풀마져도
예전엔 이렇게 예쁜 줄 몰랐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고 행복한 느낌입니다
호수가 바위에 걸터앉아
부족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니
지난날의 부딪침이 생각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반성과 자각으로
선하게 살겠습니다
늘 바라만 보던 강물이
이제 나를 가르치며
바른길로 인도합니다
저기 저 푸른 소나무 위
뭉게구름도 가볍게 비우고
살라 하며 두둥실 떠나갑니다
머리를 숙이고 낮춘
연두색 푸른 이파리가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살라 합니다 ~~~*
자연 속의 봄은 많은 이치 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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