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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양수리에 봄이 갑니다

                  

 

 

 

 

 

 

 

 

 

 

 

 

 

 

 

 

 

 

 

 

 

 

 

 


 




김영래


*양수리에 봄이 갑니다*


강마을에 혹독한 추위에

얼마나 봄을 다렸는가

연두색 새싹이 움트며


봄인가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찰나고 한순간이다


개나리가 지고

그 아름답던 자목련도

떨어져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눈부신 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내

봄을 기약하며 떠나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 홀로

찾아와 그윽한 눈빛으로

느낌 사색을 하곤 합니다


내가 강마을에 사는 이유도

두물머리 물안개와 이곳을

너무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평안과 안정을 잡아준 곳


이렇게 또 한 시절이

아름다운 계절 그리 기리하며

추억을 남기고 지나갑니다~~~*


나만의 사색의 비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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