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양수리에 봄이 갑니다*
강마을에 혹독한 추위에
얼마나 봄을 다렸는가
연두색 새싹이 움트며
봄인가 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찰나고 한순간이다
개나리가 지고
그 아름답던 자목련도
떨어져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눈부신 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내년
봄을 기약하며 떠나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나 홀로
찾아와 그윽한 눈빛으로
느낌 사색을 하곤 합니다
내가 강마을에 사는 이유도
두물머리 물안개와 이곳을
너무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에
나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평안과 안정을 잡아준 곳
이렇게 또 한 시절이
아름다운 계절 그리 기리하며
추억을 남기고 지나갑니다~~~*
나만의 사색의 비밀정원~~~*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장 아름다운 꽃길 (0) | 2020.06.01 |
---|---|
꿈꾸는 나비가 되련다 (0) | 2020.05.07 |
마음을 비우고 사는 법 (0) | 2020.04.13 |
절정의 봄꽃 속으로 (0) | 2020.04.09 |
바다가 보이는 꽃길 (0) | 2020.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