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겨울비가 내리는 저녁

김영래

 

*겨울비가 내리는 저녁*

 

낮부터 내린 비가

자욱한 안갯속에

겨울을 재촉하며

 

길가의 가로수 밑

우수수 떨어진 낙엽이

오고 가는 발길에 밟히고

 

빗물에 잠겨

마지막 가는 길에 처참하게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푸르던 이파리가

단풍이 붉고 예쁘게 물들어

황홀한 마음으로 열광했는데

 

순식간에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며 쓸쓸한

아픔의 여운을 남긴다

 

장미도 인간도 떠나는

뒤 모습은 아리고 슬프다

아마도 정을 떼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게 좋았던 사람도

인연을 다하면 아픈 마음에

이별의 눈물을 경험한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지독한 그리 음이 스멀거린다

아무래도 저녁 대신 카페에서

 

향이 진한 커피로

그리움을 달래 보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할 떠 오르는 모습

지내놓고 보니 더욱더 아쉽고

보고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이제 지나간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사랑에

깊이와 반비례하는가 봅니다 ~~~*

 

비 오는 날 상념의 넋두리~~~*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비가 내리는 날  (0) 2021.01.28
눈 내리 날 기차 여행  (0) 2021.01.21
겨울로 가는 산의 길목  (1) 2020.11.23
들꽃 향기가 나는 길  (0) 2020.10.22
가을 향기 속으로  (0) 202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