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겨울비가 내리는 저녁*
낮부터 내린 비가
자욱한 안갯속에
겨울을 재촉하며
길가의 가로수 밑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이
오고 가는 발길에 밟히고
빗물에 잠겨
마지막 가는 길에 처참하게
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그 푸르던 이파리가
단풍이 붉고 예쁘게 물들어
황홀한 마음으로 열광했는데
순식간에 떨어져
바람에 휘날리며 쓸쓸한
아픔의 여운을 남긴다
장미도 인간도 떠나는
뒤 모습은 아리고 슬프다
아마도 정을 떼기 위함이 아닌가
그렇게 좋았던 사람도
인연을 다하면 아픈 마음에
이별의 눈물을 경험한다
오늘같이 비 오는 날이면
지독한 그리 음이 스멀거린다
아무래도 저녁 대신 카페에서
향이 진한 커피로
그리움을 달래 보렵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지 못할 떠 오르는 모습
지내놓고 보니 더욱더 아쉽고
보고 싶은 모습이 있습니다
이제 지나간 옛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사랑에
깊이와 반비례하는가 봅니다 ~~~*
비 오는 날 상념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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