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눈 내리 날 기차 여행*
오늘같이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괜스레
하얀 눈꽃 기차를 타고
동심으로 돌아가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향수의 시골길을 걷고 싶다
규칙적으로 덜커덩
거리는 기차 소리를 듣고
차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향이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다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던
내 고향 강원도 산골 마을
어린 시절 주입된 풍경이
아직도 못 잊어 눈에 선합니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사나 봅니다
나뭇가지 흔들리는 바람 소리
서낭당 고개
까치 소리 건넛마을
개지는 소리까지 모든 게
고스란히 내 마음 한쪽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다
눈 오는 날이면 그리움으로
다가와 나는 이렇게 또
옛추억 그리운 향수를 찾아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 왔습니다~~~*
눈 오는 날 떠나는 기차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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