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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눈 내리는 풍경 속으로

 

김영래

 

*눈 내리는 풍경 속으로*

 

어젯밤 새벽까지

잠 못 들고 뒤척이다

눈 내리는 꿈을 꾸었다

 

아마도 발목이 잡인

답답한 현실이 빚어낸

몽상이 아닌가 한다

 

갈수록

어려운 세상 속에서

치열한 삶의 현장에

 

무거운 투구를 벗어 놓고

빨간 옷에 빨간 기차를 타고

나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홀가분한 이탈을 꿈꾼다

 

소소하고 단순함이

이렇게 그리운 세상이 될 줄

그 누가 알 수 있었을까

 

온 산천에 함박눈이

소복이 내린 하얀 세상

토닥거리는 장작불 타는 소리

 

가장 추을 때 먹는

강원도 동침이 막국수

얼음이 뜬 사각거리는 식감

 

향수를 불러오는

구수한 군 , 고구마 익는 냄새

너무도 평범한 자유가 그립다

 

단순한 삶이 참으로

그리운 세상이 됐습니다

아프지 마시고 감기 없는

건강한 겨울나세요

 

어서 빨리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여행을 그려봅니다~~~*

 

함박눈이 오는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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