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함박눈이 내리는 밤*
겨울 해가 짧아지고
저물녘 어둑한 퇴근길에
밤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순식간에 하얀
눈길을 만들었습니다
우산을 미쳐 준비하지 못해
머리에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몇 번이나 털어 내다
문득 생각이 바꿔
이렇게 눈 내리는 밤은
커다란 창 넓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렵니다
세상에 모든 시름을
하얗게 덮어 버리고
아픔과 슬픔도 모두 다
감쳐 버리기 하듯
노곤한 겨울밤입니다
날은 춥고 꽁꽁 얼지만
따뜻한 커피 한잔이 주는
향기로움에 보고 싶은
그리움을 섞어 마신다
어려운 시절에도
온전함에 감사한 마음과
작은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올겨울에도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가길 빌어봅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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