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봄 마중 가는 산책길*
새해 들어서도
멈춤을 모르는 코로나는
지친 마음을 더욱 힘들게 해
하루가 다르게
싸늘하게 경기가 식어
여기저기서 실직을 겪고
아픔의 시름에 젖어 있는데
아무 일도 없듯이
세월은 빠르게 흘러
입춘을 관통했는데
시샘하는 겨울이
가다가 되돌아와
찬바람에 심술을 부리지만
시절을 거역하지 못하고
얼음이 녹아내리고 내 천에는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자
여기저기서
버들강아지가 피어나고
강둑엔 파란 새싹이 올라와
파릇파릇 돋아났다
협소하고 메마른 환경에서도
까치도 왜가리도 용케도 버텨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겠지만
서로가 격려하고 협력하여
꽃피는 봄날로 이겨냅시다~~~*
물속에도 파란 새순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