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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무 가지 속 햇살




김영래

 

*나뭇가지 속에 햇살*

 

요즘 세상에

어렵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만은

 

하늘에서 하는 일을

누가 누구를 탓하겠나

참으로 힘겹고 지루합니다

 

오늘도 남녘에서는

봄꽃 소식이 한참인데

산 많고 물 깊은 강마을에는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이가 너무 커

봄이 더디게 꾸물거립니다

 

한낮이 지나고서야

햇볕 덕을 보는 기분으로

강둑길 산책을 나왔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연두색

새싹이 가냘픈 얼굴을

 

빼 꼬미 내밀고

따뜻한 봄을 기다립니다

나는 붉은 석양의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도

가슴에 소식도 없는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외로움에

서성이며 젖은 눈으로

석양 하늘을 바라봅니다~~~*

 

 

노을 길에서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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