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우중 산책 후 커피 한잔*
참 비가 자주도 내립니다
며칠을 이어서 오는군요
먼지 나는 매 마른 가뭄보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렵니다
세상의 등짐이 아무리
무겁고 힘들다 하여도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려있다
마치 장애물 경주를 하듯
숨 가쁘게 달려온 세상에
죽음에 문턱을 넘고 나니
하루하루 매 순간마다
덤으로 사는 축복이 아닌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꽤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건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놓치고 사는 게 일상이다
비구름 속에서도
자연이 차려준 황홀함
시시각각 피고 지는
싱그러운 영롱함
방글거리는 물방울이
맺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때는 한탄과 원망으로
얼룩진 세상이 버거웠지만
마음을 헹구고 이겨 내자
답답했던 마음이 밝아지며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욱한 안개 속을 촉촉이
한 바퀴 돌고 나니
그윽한 평안함이 찾아온다
산책 후 덕담을 곁들인
커피 한잔에 작은 미소와
행복이 번져 나갑니다
비 오는 날 우중 산책 후~~~*
산책과 사색으로 감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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