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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두물머리 아침 명상

 

김영래

 

*두물머리 아침 명상*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아침 안개가 자욱한

 

강둑 길을 따라

걷기 산책을 하며

어제의 앙금을 비우고

 

큰 숨을 들이마시며

향긋한 연꽃 향기를 마시고

생각의 잡념을 헹구어 냅니다

 

신선한 새벽바람에

실려온 풀꽃 향기가

귓불을 간지럽힙니다

 

새소리 바람 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자연의 교향곡을 감상한 후

 

힘차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양팔을 벌리고 바라보다

 

두물머리 터줏대감

느티나무 아래 자장을

틀고 앉아 두 손은 모으고

 

무념에 세계고 들어가

무아지경에 스며들어

아침 명상을 합니다

 

나를 낮추고 비우며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며

나누고 배려하게 하소서

 

선한 마음이 샘솟게 하시며

작은 기쁨의 충만함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소서~~~*

 

 

 

빈 마음의 평안함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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