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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담쟁이 카페의 밤

 

김영래

 

*담쟁이 카페에 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인연도 몇 번

함께 갔지만 별로라 했다

 

사람마다

타고난 천성과

느낌이 다르고

 

취향과 감각이

천태만상이다

어떤 분은 내향적인

 

독특한 개인 심취가

강하게 작용하여 언제나

자신의 스타일만 지킨다

 

어떤 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여운을 깊이 관조한다

 

우리 동네에도

예쁜 카페가 많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아가는 단골집이다

특별히 커피 맛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하다

 

여름엔 무성한

푸른 담쟁이가 좋고

가을엔 빨갛게 물든

 

풍경이 이국적이다,

밤에는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아름답게 그린다

 

한적하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흔치 않은 성격 때문일까

 

오늘은 밤,마실을 나와

간단한 식사를 끝낸 후

잠시 들려 쉬어 갑니다

 

복잡한 세상에서는

잘 섞이지 못하는데

두 사람만이라도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화합된

마음에 감사합니다~~~*

 

 

강마을에 밤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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