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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강마을에 온 손님

 

 

김영래

 

*강마을에 온 손님*

 

강마을로 내려와

살고부터 그 많던

모임과 만남도 줄어들고

 

삶이 군더더기 없이

가볍고 단순해졌습니다

첫닭이 우는 이른 새벽에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까치가 깍깍 울더니

 

까맣게 잊고 지내던

반가운 손님이 왔습니다

오래전에 함께 했던

 

제자들이

기쁨의 미소를

한 아름 짊어지고

 

부부 동반으로 찾아와

반가운 제 회를 하여

오랜만에 잔칫상

 

기분에 흠뻑 취해

너무도 즐겁고 흐뭇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이렇게

함께 만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각자가 잘 자리 잡고

 

성실한 자리매김에

감격스럽고 가슴이

뜨겁고 기쁩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거리 두기로

그리워도 만날 수 없지만

그때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한해에 끝자락에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가장 행복했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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