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우중 산책 8월에 끝*
작열하는 뜨거운
태양만으로도 힘들고
더워서 숨이 턱턱 막혔는데
유난이 비가 많이 내리고
습도 높고 무덥던 여름이
꼬리를 내리는 8월에 끝자락에
무엇이 그리도 아쉬웠는지
마지막 날에도 비가 내립니다
여름 송별식을 하는 의미에
오색 우비를 챙겨 입고
나지막이 산허리에 걸터앉은
자욱한 안개구름을 바라보며
영롱한 물방울이
맺힌 수채화 꽃길로
우중 산책을 나갑니다
그렇게 더워서 혼이 낮지만
방울방울 빗방울의 아름다운
느낌에 몰입하니 시원섭섭합니다
삶이란 모든 것을
지내 놓고 보니 한순간 찰나고
추억에 무늬로 그려집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버거운 앙금 모두다, 빗물로
헹궈 내시고 활기찬 9월 맞지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건강과 행운을 빌며
잠시 묵상을 올립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가슴 뛰는 열정을 챙기고
향긋한 가을 문을 열렵니다~~~*
8월의 끝자락 우중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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