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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물의정원 겨울 풍경

김영래

 

*물의정원 겨울 산책*

 

겨울의 끝자락에 

봄이 올듯한 무렵이지만

강마을 양수리는 지형은

 

사방을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이고

두 갈래 물줄기 때문에

 

자욱한 물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편이고

폭설은 아니지만 수시로

 

아침에 자고 나면

안개가 얼어붙고

잔 설이 자주 내린다

 

오늘은 모처럼 강 건너

물에 정원으로 느림에

미학을 즐기려 가보렵니다

 

눈 내린 들녘은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하얀 눈길을 한가롭게

 

걸을 수 있는 그윽함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취향 때문일까 오늘따라

 

너무도 기분이 좋습니다

문화생활과는 거리가 

불편한 점도 몇 가지 있지만

 

세상에 이치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눈이 시리도록

차갑고 신선한 공기로

불그스레한 볼을 보고 웃습니다

 

감기 한번 없이 이렇게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음을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하얀 겨울 물에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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