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양수리 둘레길 산책*
비가 올 듯 말듣 한 날씨에
그렇게 까치가 울어 대더니
반가운 친정집 언니가 찾아와
오렌만에 딸 부잣집
자매가 함께 모여 보물이 터진 듯
이야기는 끝이 없이 이어졌지만
아침상을 물리자
더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둘레길을 한 바퀴 돌아보렵니다
세계정세가 전쟁 등으로
어수선하고 경기가 식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이렇게 의의 좋게
아름다운 강변을 바라보며
함께 산책하며 살 수 있는 것도
크나큰 하늘에 축복입니다
나무 그늘 아레 앉아 다시 또
아련한 옛이야기가 찰지게
비벼지며 웃음소리가
강변에 울려 퍼집니다
핫도그 한 게씩 돌려지고
이어지는 지칠 줄 모르는
소박하고 간소한 허름한
모임이지만 호텔 라운지
부럽지 않고
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지루했는지 잠이 들어
쿨쿨 꿈을 꾸며 코를 곱니다
크고 작은 많은 일을 겪고
장애물 경주하듯 숨 가쁘게
앞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인생에 진리는
가장 평범한 일상 속에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정해진 삶의 잔 고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지만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만
건강한 웃음소리로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자주 만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강마을에 사는 이야기~~~*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넝쿨 장미 강변길 (114) | 2023.06.12 |
---|---|
주말 자전거 라이딩 (110) | 2023.06.10 |
푸른초원 포토 트레킹 (127) | 2023.06.05 |
강마을 전원생활 (120) | 2023.06.04 |
뿔논병아리 출사 (117) | 2023.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