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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시방

그대 내 맘속으로

김영래

 

*그대 내 맘속으로*

 

파란 하늘이

한층 높아지고

가을 향기가 나는 날

 

강아지풀 사이로

가을바람이 분다 

소나무 숲 높다란

 

언덕 위에 휘어지고

꼬부라진 오솔길에

내 마음속을 흔드는

 

바람이 분다

그대가 아리고 슬픈

내 눈물 속으로 들어와

 

텅 빈 내

가슴을 울린다

높다란 언덕길

 

소나무 숲 사이로 부는

바람에 그리움이 실려와

아픈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그대가 촉촉한

내 눈물 속으로 들어와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바람이 분다 힌 구름에

보고 싶은 그리움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계곡을 타고 내려온

풀 향기 나는 바람이 분다

이산 저산 새들이 모여들고

 

메마른 강냉이 대 궁 위

전깃 줄 위에 나란히 앉아다

바람에 들풀이 고개를 숙인다~~~*

 

 

눈물 속에 아픔이 서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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