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 시방

절정의 단풍 속으로

김영래

 

*절정의 단풍 속으로*

 

그 아름답던 단풍이

세차게 부는 바람 소리에

한잎 두잎 떨어져 휘날립니다

 

괜스레 아쉬워지고

텅 빈듯한 내 가슴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려한 모습이

 

떠 오르고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속에서

 

묵언에 눈빛 대화로

아름다운 단풍 산책을

함께 했던 짧은 만남 

 

 

많고 많은 인연 중에

자주 만난 사이도 아닌데

가을이 오면 그리운 모습

 

한순간 만났어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좋은 감정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죽고 못 산다고

뜨겁게 열병을 알던 사람도

까맣게 잊혀 진 인연도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이 오면

그 사람이 보고 싶은 까닭은

계절 탓일까 내 성격 때문일까

 

만나지 못하는 마음이

더욱 절실하게 스며들며

찬 바람이 윙윙 소리를 내는데

 

오늘따라 선명하고

뚜렷하게 떠 오른 모습

그 사람이 아주 많이 보고 싶다~~~*

 

 

가을을 몹시 타나 봅니다~~~*

 

'자작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란하고 아름다운 꽃 날  (146) 2024.04.20
주말여행 겨울 바다  (184) 2023.12.08
그대 내 맘속으로  (209) 2023.08.27
장미 호수로 가는길  (122) 2023.06.07
반려견과 가을 소풍  (118) 202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