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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두물경 일출 나비

김영래

 

*두물경 일출 나비*

 

밤사이에

소나기가 내리며

창문을 흔드는 바람 소리에

 

나비처럼 날아가는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창가에 서서

오늘은 또 얼마나

안개가 끼었나 확인하고

 

카메라를 챙기고

서둘러 출사를 나갑니다

매일 뜨고 지는 해지만

 

동녘 하늘이

밝아오며 시시각각

변하는 일출은 장엄하고

 

엄숙한 순간입니다

자연이 그려낸 풍경은

가슴 벅차고 황홀합니다

 

그 찰나에 순간을 위하여

많은 작가님이 찾아옵니다

앵글 속에 보이는 또 다른 세상

 

나는 상상에

나래를 펴고 눈부신

황금빛 햇살에 투영된

연꽃 위를 훨훨 날아

 

무아 지경 속으로

한 마리 나비가 되었습니다 

효녀 심청이가 나올 것 같은

 

신비스러운

자욱한 안개 속에서

선한 마음의 헹굼으로

 

새 아침을 열고

기쁘고 감사하는 눈빛으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햇살 속의 마음에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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