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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남쪽에서 실려 온 꽃바람

김영래

 

*남풍에 실려 온 꽃바람 *

 

봄이 금방 올 것만 같던

날씨가 변덕스러운 꽃샘추위에

추춤 거리며  꾸물 거리더니

 

입춘이 지나고

봄의 문턱을 넘어서자

여기저기서 봄바람 꽃바람이

 

전해져 오며

싱그럽고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나물케는 사람이

 

하나둘 늘기 시작하고

바람 소리 새 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가 자연의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향긋한 냉이 국이 아침

밥상에 오르고 입맛을

 

돋구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서정적인 풍경이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오고

고향집마당에 검둥이 

백구도 많이 보고 싶군요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에

어깨를 펴고 풀냄새 꽃냄새

맡으며 한적한 농촌 마을로

 

산책을 즐기며

느림에 미학에 빠져보면 

참으로 좋을 듯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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