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떠나는 고니 송별식*
양수리는
지형적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여 있고
남한강 북한강과 두 줄기
물길이 휘감고 돌아가며
자연스럽게 모래톱이 생기고
갈대숲이 잘 발달하여
철새가 서식하기에는
천 해에 조건이 되었다
계체 수가 좀 줄기는 했어도
해마다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망원경으로 관찰하는 재미가 꽤
쏠쏠한 취미가 되어
많은 사진작가님 과도
친하게 교류를 트고 지낸다,
동질성의 소통은
나눔과 배려가 삶의
진솔한 기쁨을 동반합니다
겨울 내네 즐거운 소재가
되어 앵글 속에 또 다른
생태를 보고 배웠습니다
이제 추운 시베리아를 지나
몽골 반도로 모두 떠나갑니다
아쉬움과 섭섭한 마음에
잘 가라고 손을 흔들며
노을 속에 송별식을 합니다
무사히 잘 갔다가 다시 또
겨울에 건강한 모습으로
재회하기를 빌어 봅니다
철새가 사는 강마을에는
해마다 이맘때면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며
자연 속에 동화되어 갑니다
노을 속에 사라지는
철새를 보며 오늘도 이렇게
예쁜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함께하신 작가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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